황투

황혼의 투쟁_일반 전략_멘탈 위주로

서래빌 2015. 3. 22. 19:13

황혼의 투쟁은 내가 가장 시간을 많이 들여서 한 게임이다.

실력이 늘고 싶다면

twilightstrategy.com의 글들을 여러번 읽어보면 도움이 되겠지만

당연히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많이 해볼 것인가?

한번 알아보자.

 

1. 나보다 잘 하는 사람하고 한다.

 - 나보다 못하는 사람하고 할거면 그에게 보너스 영향력을 5정도 주고 시작한다.

황투는 나보다 못하는 사람하고 하면 거의 안 느는 것 같다.

물론 초반에 흥미를 유지하기 위해선 좀 약해보이는 애들을 찾아서 게임하는 것을 추천

 

2. 우선 끝까지 게임하는 것이 좋다.

 

임요환을 구글에 검색하면 자동완성이 홍진호가 아니라 도진광으로 뜬다.

임요환이 도진광을 상대로 말도 안되게 말리는 상황에서도 gg를 치지 않고

끝까지 게임해서 결국 승리한 게임을 사람들은 기억하는 거다.

 

황투 하다보면 정말로 멘탈이 나가버리기도 한다.

3턴인데 서독 빼고 전부다 소련에게 빼앗겼을 수도 있고

5턴에 도미네이션 진영이 단 한곳도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중간에 불리하다고 패배를 인정하고 나가면 실력이 별로 늘지 않는다.

정말로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게임이 끝날 수도 있으므로

게임은 끝까지 진행시켜보자.

게임은 본인이 불리할 때 잠재역량까지 발휘된다. 

카드 사용 순서도 더 고민하게 되고, 무덤을 뒤져서 카드 카운팅도 더 정교하게 한다.

그러므로 GG치지말고 끝까지 가보자.

 

3. 진 게임을 복기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txt로 복사해뒀다가 블로그에 올리면서 정리를 한다.

정말 말도 안되는 운빨(카드, 주사위)로 이기고 지는 것이 황투다.

내가 늘 얘기하듯 황투는 운빨이 65%를 차지하는 게임이므로 졌다고 시무룩할 필요가 없다.

나의 경우는 복기를 다음 기준으로 하고 있다.

 ㄱ. 소련의 동남아 진출 시기와 사용 카드

 ㄴ. 전쟁카드의 결과(이스라엘/한국/인도-파키스탄/소규모)

 ㄷ. 매카시즘의 사용 시기(1턴 헤드라인에 누가 쓰느냐에 따라 게임이 확 달라진다)

 ㄹ. 눈여겨 보아야할 한 수(手)

 좋은 수는 거의 존재하지 않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분명한 악수는 존재한다.

 ㅁ. 미드워의 핵심카드 2장의 사용 내역

 (ABM Treaty와 Junta는 게임의 판도를 확 바꿀 정도로 위협적이다.)